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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설립해 운영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일까.
양질의 제품생산과 서비스, 그리고 직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, 수익의 일부 사회 환원 등을 꼽을 수 있다.
이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.
광양의 대표 향토기업인 ㈜광양주조공사 김종현 대표다.
김 대표는 지난 2011년 광양주조공사를 창립해 올해로 12년차에 접어들었다. 이제 광양 막걸리를 꼽으라면 단연 빨간뚜껑 ‘광양생쌀막걸리’다. 뜨거운 용광로 속에서 아주 천천히 무쇠가 녹아들 듯 야무지게 지역 속에 녹아든 탓이다.
김 대표는 광양의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▲바른 마음(正心) ▲바른 식품(正食) ▲바른 경영(正道)이라는 기업철학을 오롯이 실천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.
김 대표는 “내 주머니 챙기는데 별 욕심이 없다”며 “매출액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서 다 함께 골고루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”며 환하게 웃었다.
실제 김 대표의 ‘기업의 사회적 가치’ 실천은 회사 운영 곳곳에서 묻어난다.
광양주조공사 임직원은 김 대표를 포함해 20명이다. 이 가운데 창립멤버인 김아현(베트남, 귀화)와 유지혜(베트남, 귀화)씨 등 다문화가정이 5명, 장애인이 5명이다. 임직원의 절반이 사회취약계층으로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 묻어나는 부분이다.
단지 고용률만 높은 것이 아니다. 이들은 내국인과 동등한 대우와 복지를 받는다.
탄력근무 등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여성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배려도 묻어난다. 근속 유지 장려 및 업무 성과급, 장려금 지급 등의 처우는 이들로부터 ‘나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회사’라는 자부심을 갖게 했다.
김 대표는 “다문화가정 및 장애인 직원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이중적인 시선과 낮은 사회적 지위는 개선돼야 할 사회적 문제”라며 “우리에게는 이들이 없으면 공장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소중한 직원들이다. 회사 성장과 함께 그들 또한 성장해 우리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이라는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”고 말했다.
김 대표의 차별 없는 직원 사랑은 위기의 순간에 더욱 단단하고 굳건했다.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동안 수많은 기업들이 긴축운영과 인력감축에 나섰음에도 김 대표는 단 한 명의 감축이나 임금삭감 없이 돈독한 노사관계로 어려움을 극복했다.
김 대표의 끊임없는 기부활동 또한 지역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.
그동안 광양시 사랑나눔복지재단을 비롯해 지역의 복지시설과 단체 등에 각종 기부와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.
김종현 대표는 “막걸리가 익어야 제 맛이듯 회사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역사회와 더불어 잘 익어갔다”며 “앞으로 20년, 30년, 100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이익을 환원하고 나눔에 앞장 서는 경영으로 모범을 보이고 싶다”는 포부를 밝혔다. |